연재 인터뷰 “한국의 디제이/프로듀서를 소개합니다.”
커져가는 세계 댄스뮤직 시장의 크기에 비해, 한국 디제이 스스로의 아티스트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몇 년간 꾸준히 언급되어 왔습니다. 문화와 유흥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한국 클럽 및 댄스뮤직 씬의 가치 기준 개선을 위해 디제이 Juncoco가 직접 유능한 한국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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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연소로 Revealed Recordings에 입성한 VANTO]
1.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Vanto : 현재 한국나이로 22살. EDM 음악을 만들고 있는 Vanto 라고 합니다.
2. 어디서 주로 활동하는지?
Vanto : 주로 활동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해외위주의 활동 중입니다.
3.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Vanto : 어렸을 때부터 팝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6살 때 David Guetta 의 [Nothing But The Beat] 앨범을 듣고 “와 진짜 이 음악 재밌고 신난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David Guetta 가 누구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나도 이런 것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프로듀싱을 시작했습니다.
4.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하게 된 이유는?
Vanto : 하우스음악을 위주로 많이 찾아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멜로딕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는 들을 때마다 제 안에 감정들을 자극해서 감동과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이 장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5.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Vanto : Zedd, David Guetta
6. 얼마 전 Hardwell의 레이블 Revealed Recordings에서 발매를 한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 음악이 나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는데?
Vanto : 원래는 Spinnin’ Records 산하 Oxygen Recordings 스타일로 Jimmy Clash 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가 아는 Revealed Recordings 의 A&R 친구가 스튜디오에 놀러와서 우연히 우리 음악을 듣게 되었고 ‘어 이 스타일 독특한데? 회의에 가져가 봐도 될까?’ 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 긴 준비를 통해 드디어 발매가 되었습니다.
7. 그 레이블 또는 아티스트와 어떻게 연결 되었는지?
Vanto : 그 레이블 아티스트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작업을 진행을 하다보니까 발매와 동시에 레이블과 커뮤니케이션이 생겼어요.
8. 발매 후 바뀐 점이 있다면? (상황, 현실 등)
Vanto : 여러 나라의 많은 아티스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생기다보니 더 많은 교류가 가능해졌고, 놀랍게도 지금은 세계 몇몇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도 해요.
9. 가까운 미래의 일정은?
Vanto : 3월에 대만 투어가 있고요. 또 음악적으로 뛰어난 많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마무리를 해야 해요. (작업하라고 독촉 받는 중)
10. 앞으로의 음악 방향, 이루고 싶은 목표는?
Vanto :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 많이 그리고 꾸준히 제 이름을 알리는 것. 전 세계 모든 디제이들이 제 음악을 틀고 싶게끔 만드는 것.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로는 아직도 제가 만드는 음악이 항상 저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해서 제 자신에게도 만족스러운 곡을 써보는 게 목표에요.
11. 한국 전자음악 씬에 바라는 솔직한 이야기
로컬 시장에서 할 수 있는 것 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국내에도 해외처럼 많은 이벤트가 생기고 있지만……. 더 많은 전자음악 공연, 파티, 음악 기획자 분들이 국내 EDM 아티스트들에게도 관심이 더욱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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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리듬감으로 Beatport를 점령 중인 HAECHI]
1.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Haechi : 안녕하세요 한국의 자랑이 되고 싶은 디제이 해치입니다.
2. 어디서 주로 활동하는지?
Haechi : 클럽 아레나입니다.
3.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Haechi : 전자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싸이월드를 하다가 BGM에 Benny Benassi의 곡이 나왔을 때입니다. 처음 듣는 느낌의 소리가 너무 신기했고 매력 있게 느껴져서 더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고 파고들다보니 좋아하게 됐어요.
4. G-House, Bass House를 주로 하게 된 이유는?
Haechi : 좋아하는 장르가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쿵치타치’ 로 이루어진 하우스 범주에서 미디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제일 적합한 장르가 뭘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 Electro House 차트에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는 G-House, Bass House를 선택하게된 것 같습니다.
5.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Haechi : Shift K3y 의 UK Garage & 2Step 으로 이루어진 드럼 그루브, 코드진행에서 영향을 받고 Jauz, Malaa의 Bass House & G-House 베이스라인에 영향을 받아서 이 두 개를 합친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6. 얼마전 세계적인 프로듀서 Twoloud 와의 콜라보로 이슈가 되었다.
Haechi : 꾸준히 그들의 레이블 Playbox에 데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제 곡 중 하나에 대해 Twoloud의 피드백이 왔습니다. 그들은 제 곡의 1절 드랍이 아쉬운 것 같다고 stem 파일을 정리해서 보내주면 1절 드랍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콜라보를 하게 됐어요(웃음)
7. 해외 레이블들과 함께 작업할 때 느낀 점이 있다면?
Haechi : Big Fish나 Playbox에 모두 데모 메일을 보냈었고 똑같이 거절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Playbox에서는 피드백을 함께 주었습니다. ‘이건 이렇게 이건 저렇게 수정해주면 들어보고 다시 생각해보겠다.’ 라고요. 제가 곡을 쓴 의도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그들의 요구에 맞추어 다시 수정 본을 보내었더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례를 볼 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가끔 이해가 안 되는 스타일로 음악을 릴리즈 할 때가 있는데, 이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자기 스타일로 만든 곡이 제 타이밍에 릴리즈가 안 될 경우, 그대로 묵혀놓기는 아까워서 가능성 있는 레이블 입맛에 맞게 수정한 곡들이 발매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8. 발매나 컨택 후 바뀐 점이 있다면? (상황, 현실 등)
Haechi :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데모 메일 피드백입니다. 예전엔 Hexagon에 아무리 데모 메일을 보내도 들어주지 않았는데 Playbox, Bigfish에 보내고 나서부터는 데모 메일을 보내면 신기하게도 피드백이 오더라구요. 기분 탓 일수도(웃음)
9. 가까운 미래의 일정은?
Haechi : 클럽 버닝썬의 Nuki 라는 동생과 같이 한 G-House 곡과 XCIII (93년생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컨텐츠 생산을 지향하는 크루)의 ZB와 같이 한 Trap곡이 곧 Free Download로 릴리즈 될 계획입니다. 또한, 지금 진행 중인 Indigo Children (Minimal을 베이스로 각종 음악과 공연을 제작/유통하는 Label)의 Tobirush 와 같이 작업 중인 곡을 빨리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10. 앞으로의 음악 방향, 이루고 싶은 목표는?
Haechi : 돈, 인맥이 아닌 노래만 좋으면 발매해주는 레이블의 한계점이 어디까지인지 올해 안에 확인 해보고 싶습니다.
11.한국 전자음악 씬에 바라는 솔직한 이야기
Haechi : 선배님들이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자극제가 되어주셨으면 좋겠고, 동생들이나 동갑 디제이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전자음악 씬에 임해준다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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