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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DJ/프로듀서, Sander van Doorn을 만나다!

요즘 아시아 투어 중에 있다는 네덜란드 DJ/프로듀서, Sander van Doorn을 It’s The Ship에서 만났다. 그와 나눈 이야기를 지금 공개한다.

svd_02크루즈에서 공연한 적이 있나?

이번이 4번째 크루즈 공연이다. Monday Bar Cruise에서가 크루즈의 첫 번째 공연이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주류세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주류가격 절감을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 크루즈 공연이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크루즈와 육지에서 하는 공연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무래도 크루즈에서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한 공간에 섞여 있기 때문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환경이 특징인 것 같다.

It’s the ship에서 꼭 보고 싶은 공연, 아티스트가 있다면?

David Hasselhoff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놓쳐버렸다! 아쉽다. Sweet Carolina를 공연한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되도록 모든 공연을 볼 예정이고, 모두와 함께 파티할 예정이다.

DSC09229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아시아 관객들은 어떤 느낌인가? 아시아 팬들이 다른 나라의 팬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아시아 관객들은 음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래서 팬층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이에는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적절한 베뉴, 적절한 공연, 적절한 앨범 발매 등등. 또한 아시아 팬들은 에너지가 매우 넘친다. 공연을 할때도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며칠 전 쿠알라룸푸르의 Zouk에서 공연을 했는데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현재 아시아 투어중인데,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아시아 팬들은 정말 최고였고 남은 투어에서 만날 팬들도 기되된다.

네덜란드는 댄스 음악 아티스트로 성공하기에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 일거 같다. 지금 위치까지 오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맞다. 작은 나라인 것에 비해 댄스 음악 씬이 발전한 편이고, 심지어 약 25년 전부터 이미 라디오에서는 DJ가 믹싱을 하고 있었다. 파티를 갈 수 있는 나이 제한도 딱히 없어서 어린 나이부터 파티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두 어린 나이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고 나 또한 16세에 디제잉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15025667_1178542128899201_1488823923713871968_o많은 사람들이 DJ가 되고 싶어하는데, 그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자면?

다양한 장르, 예전 음악들을 많이 들어라. 예전의 음악들을 많이 들으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운드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예전에 있던 사운드에 새로운 요소를 넣어서 발전시키는 것 같다. 다른 여러 장르들의 음악들을 듣고, 그들을 다른 장르로 바꾸거나 발전시키다 보면,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현재 젊은 DJ들은 20년간의 경험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이미 나와있는 수많은 장르 및 시대의 음악을 통하여 간접 경험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댄스뮤직 이외의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는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가? 프로듀싱 프로세스에 관하여 짧게 설명해 줄 수 있나?

영감은 많은 곳에서 얻는다. 공연을 하는 것, 공연을 보는 것, 음악을 듣는 것 등 많은 것들이 나에게 영감을 준다. 또한 Radiohead 나 Sigur Rós등의 밴드들에게서도 아직도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들의 음악은 풍부한 감정을 담고 있다. 이런 것들을 듣고 나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키는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프로듀싱 프로세스는 곡마다 다르다. 어떤 때는 멜로디를 먼저 쓰고 비트를 얹기도 하고, 어떤 때는 비트를 먼저 만들고 멜로디를 발전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Chocolate Puma 와 함께 작업했던 ‘Raise Your Hands Up’의 경우 Kick을 먼저 만들고 그 위에 loop들을 발전 시킨 후 Base 라인을 얹었다. 늘 곡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게 되는 것 같다.

예전 다른 인터뷰에서 “Life after being an artist”, 아티스트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했던 적이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줄 수 있나?

아티스트 이후의 삶.. 이란 얼마전에 결혼을 했는데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지 않을까. 행복 관련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행복 하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커리어가 나의 삶의 큰 부분이며 아마 은퇴 후에도 계속 댄스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할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레이블과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키우는데 집중할수도 있다.

현재 댄스 음악 시장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가 아니면 더 나빠지고 있는 것 같은가?

당연히 더 안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음악이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새로운 아이디어 및 영감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관객들은 예술적인 측면보다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더 갈망하는데 이를 반영하여 음악의 트렌드, 특히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는 음악들은 에너지 위주의 음악들이 되었다. 현재의 EDM은 정말 새로운 음악적 영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나는 다시 예전의 스타일로 돌아가려고 한다. 좀 더 멜로딕 하고 감정이 풍부한 것들이 나에게는 더 맞는 것 같다.

15000053_1178542105565870_8297512217193359749_o최근 DJ Mag Top 100 DJs 순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신을 조금 더 알리는 데에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계속 차트에 올라 있었지만, 한번도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적이 없었다. 또한 거기에 있다고 해서 팬층이 더 늘어난다거나 큰 변화가 있지도 않았다. 반면, 새롭게 시작하는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천만명이 넘는 전세계의 댄스 음악 팬들에게 노출 될 기회가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투표에 참여하는 많은 팬들이 대부분 어린 세대들이기 때문에 그 리스트가 매우 공정하다라고 할 수는 없겠다.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투표 마케팅을 하는 DJ들도 있는데 난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댄스 음악 팬들에겐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서포트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양날의 검같은 인기투표 같은 것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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