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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e Ship 2016: 3박 4일간 멈추지 않는 크루즈 파티의 현장! (Day 2)

It’s The Ship의 둘째 날이 밝았다. 어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크루즈 센터를 출발한 Mariner of the Seas는 말레이시아 말레이반도 남부 서해안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동해안 사이에 위치한 믈라카 해협을 가로 지르고 있었다. 크루즈에서의 첫날 밤 잠자리는 다소 묘했다. 움직임이 없는 육지에서의 잠자리와는 다르게 침대에 누워 있으면 조금씩 좌우로 움직이면서 꿀렁거리는 느낌이 계속 되었다. 거대한 크루즈선이기에 배가 심하게 요동치는 느낌은 없었지만 움직이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고 있으면 파도를 가르는 배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특히 몸의 움직임이 적은 잠을 잘때 몸이 묘하게 꿀렁거리는 움직임과 함께 잠을 청해야 했다. 그 느낌은 이내 익숙해지긴 했다.

인간은 역시 자고 일어나면 허기가 지는 법. 일어나자마자 식사로 에너지 보충을 해야했다. 아침 식사는 6시 30분 부터 10시 30분 정도까지 크루즈 내 세 곳의 식당에서 제공했다. 하지만 일어난 시간은 아침 식사 제공 시간이 지난 후 였기에 11시 30분 부터 시작하는 점심 식사를 이용해야 했다.

DSC08725이미 많은 사람들이 브런치 느낌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는 뷔페식이었다.

IMG_6145이렇게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아침 날씨는 다소 흐렸다.

식사를 하고 난 후 배가 부르니 우리 일행들 귀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뒷 테이블에서 들려온 우리나라 말이었다. 해외를 나가면 동포를 만나면 언제나 반가운 법. 안그래도 It’s The Ship을 즐기기 위해 멀리 한국에서 여행온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을 지 궁금하던 터였다. 뒤를 돌아 식사를 마친 아릿따운 두 한국 여성분들에게 우리의 정체를 밝히고 말을 걸었다. 한 분은 싱가포르에서 유학하고 계신 분이었고 다른 분은 이 분을 만나러 한국에서 여행 오신 친구분이었다. 싱가포르 나이트 라이프를 비롯 여러 나라의 클럽 문화를 많이 섭렵하신 과거를 실토(?)하신 싱가포르 유학생분이 알고 지내는 싱가포르 DJ와 프로모터들의 초대로 It’s The Ship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프라이버시에 매우 민감하신 두 분은 끝내 성과 이름은 물론 영어 이름 조차 알려주지 않으셨고 단지 여러 나라의 클럽을 가봤는데 몽골의 클럽 문화가 엄청 났다라는 호기심 자극하는 얘기만을 남긴 채 짧은 대화를 마무리 해야 했다. 몽골의 클럽 문화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 기사를 보시게 된다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대화의 시간 감사드린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다 한국말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오신 남성분이 계셨다. 한국말이 들려 반가워서 말을 걸었다는 분에게 우리는 바로 인터뷰 모드로 들이댔다.

peo_02DJ Enoch란 이름으로 DJ/프로듀서 활동과 서브 컬쳐 매거진 NUIT 매거진 전 에디터셨던 안현웅씨였다. 월디페 기획단 일을 하셨던 인연으로 같이 일하셨던 분들과 여행으로 It’s The Ship에 오게 되셨다고 한다. 크루즈에서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이란 컨셉이 새롭고 기존의 페스티벌과는 달리 프라이빗한 개인 공간이 결합되어 있는 점이 재밌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리고 여러 빌미(?)를 제공하는 것들이 많은 밀폐된 크루즈 페스티벌이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컨셉의 페스티벌이 열린다면 꽤 인기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남겨 주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안현웅씨!

IMG_6442둘째 날도 어김없이 이렇게 하루 이벤트 스케줄 표가 선실로 배달되었다. 오늘은 오후 2시부터 메인스테이지가 시작이 된다. 그리고 페스티벌 이벤트 외에 여러 사이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크루즈 내에 존재한다.

DSC08757 DSC08759토요일 아침을 이렇게 여유로운 운동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IMG_6421이렇게 아침부터 요가 세션에 참가한 여성들도 있었다. 페스티벌에 와서도 아침부터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자신이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크루즈 페스티벌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점이었다. 숙박 시설과 페스티벌 베뉴가 통합되어 있는 공간에 있다보니 언제든지 지치면 선실로 돌아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나올 수 있고 페스티벌 외 다른 활동을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일상 생활하듯 용무를 볼 수 있었다.

DSC08775이런 카지노 시설도 갖추고 있어 음악 외 또 다른 여가를 즐기고 싶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구조였다.

DSC08859메인스테이지에서 음악 또 흐르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또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DSC08788이런 미녀 여성들도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플레이보이 태국 모델들이었다.

DSC08798수영장엔 이런 인어 복장을 한 여성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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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6702_1172953932791354_1712671318404332150_o 15000592_1172960346124046_8987192731694771238_o이렇게 페스티벌 기간 내내 코스튬을 입고 파티를 즐기는 참가자들을 다수 볼 수 있었다. 크루즈 페스티벌이기에 세일러 복장이 주를 이루었다.

14991171_1172964326123648_8887875968312158921_o구조대원 코스튬도 선상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kaku myrne_02빌로우는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 오늘도 인터뷰 업무는 계속 된다. 오늘 인터뷰할 아티스트는 대만의 DJ Kaku와 싱가폴 출신 Myrne이다. 두 아티스트와 나눈 대화 또한 추후 공개 예정이다!

둘째 날 오후 It’s The Ship의 주요 일정은 말레이시아 페낭 섬 정박이었다. 예정된 스케줄은 오후 4시 30분쯤 페낭 섬에 도착하면 시내 클럽에 준비된 It’s The Ship 파티를 즐기다 밤 11시에 싱가포르로 다시 출발하는 것이었다. 이런 동선은 밀폐된 배 안에서만 있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작년에는 페낭이 아닌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 정박하고 해변 파티를 기획했었는데 올해는 장소를 페낭으로 옮겨 시내 파티를 준비했다고 한다.

14991448_1172966046123476_3080970084755954416_o예정된 시간 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페낭에 정박해 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첫째 날 승선하면서 수거했던 참가자들의 여권은 바로 말레이시아 출입국 과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페낭에 도착 후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두 나라를 넘나드는 여행이기 때문에 출입국 수속이 필수인데 3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입국 수속을 빠르게 하려면 여권을 모두 거둬서 단체로 처리하는게 필요했을 터이다. 배에서 내리면 페낭에 온 것을 축하하는 꽃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었다.

DSC08861페낭 항구에 정박한 Mariner of the Seas!

DSC08864It’s The Ship이 준비한 페낭 파티로 데려다 줄 셔틀 버스가 준비되어있었다.

DSC08865하지만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대기 시간이 짧지 않아 빌로우 일행은 두 발로 걷기로 했다. 이렇게 친절하게 표지판도 준비해둔 It’s The Ship!

DSC08872혹시나 참가자들 길 잃지 않게 Hasselhoff 아저씨도 이렇게 길 안내에 동원됐다.

DSC0887515분 정도를 걸어 도착한 It’s The Ship 페낭 현장!

DSC08878놀라운 블록 파티의 현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DSC08880클럽과 바가 모여있는 페낭 섬 시내 한 구역을 통째로 It’s The Ship 블록 파티로 꾸민 현장이었다.

DSC08886거리에서도 음악은 멈추지 않았고 클럽 안에서도 It’s The Ship에 참가한 DJ들이 음악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DSC08920빌로우가 찾은 클럽에선 오후에 인터뷰했던 Kaku가 디제잉하고 있었다. 첫째 날에도 메인스테이지에서 플레이했던 Kaku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DSC08889이분들도 거리로 나와 It’s The Ship 일행들을 맞이해주었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시는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다.

DSC08898미녀들은 어디를 가도 있었으며

DSC08894괴짜들 또한 빠지지 않았다. 선실 침대보를 몸에 감고 나온 괴짜들.

15002418_1173049119448502_1679976157490432920_o화끈한 거리 쇼도 진행되었다.

딱히 배를 채울 음식은 제공되지 않는 블록 파티였기에 배가 고픈 빌로우는 음식이 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

DSC08904그래서 찾게된 이곳, Red Garden Food Paradise! 이름만 봐도 우리를 구원해 줄 공간 같았다.

DSC08912역시나 온갖 요리들을 주문할 수 있는 거대한 푸드코트였다.

페낭 블록 파티도 즐기고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으로 허기도 채우고 나니 배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밤 11시 출발 시간이어서 10시 까지는 다시 승선해야했다.

DSC08958크루즈 선이 싱가포르를 향해 다시 출발했고 둘째 날을 책임질 메인스테이지 무대도 다시 시작됐다.

14882311_1172967942789953_3767163609413837336_o그 시각 크루즈 한켠에선 팬미팅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15025148_1172967962789951_8458933677869622970_o 15000589_1172968682789879_2872380305493492062_o 15025306_1172968266123254_3510325673785391622_oAndrew Rayel, MarRLo, David Gravell 등이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갖는 시간을 보냈다.

DCIM100GOPROG0020119.JPG DCIM100GOPROG0020128.JPG DCIM100GOPROG0030136.JPGHot Tub Time Machine 스테이지에서도 파티는 계속 되었다. 빌로우의 친구 싱가포르 DJ Special K도 멋진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빗방울이 거세지면서 DJ 장비 오작동으로 전원이 꺼지며 음악이 멈추는 사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DSC08956밤이 깊어지면서 It’s The Ship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 Far East Movement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던 야외 메인스테이지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결국 오늘 밤은 폐쇄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자연에 의해 페스티벌이 멈출 수는 없을 터. 주최측 Livescape는 당황하지 않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그들도 마치 이런 상황을 대비 한 듯이 페스티벌 흐름이 끊이지 않게 지체없이 선내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메인스테이지로 탈바꿈했다. 그렇다 이 거대한 크루즈 선에는 아이스 스케이트장도 마련되어 있었다.

DSC08973이곳이 바로 메인스테이지 공연이 진행된 아이스 스케이트 장이다.

DSC08968 DSC08985 DSC08990 DSC08991태국의 힙합 그룹 Thaitanium이 강렬한 무대로 메인스테이지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DSC09027 DSC09043 DSC09074 DSC09079It’s The Ship 두번 째 밤의 하이라이트, 글로벌 힙합 그룹 Far East Movement의 무대가 시작됐고 광란의 밤이 절정에 이르렀다. 그들의 최대 히트곡 ‘Like A G6’와 최근 발매한 새 앨범 수록곡 등을 멋지게 공연하며 날씨로 인해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는 메인스테이지에서 즐길 수 없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한껏 달래주었다. 관객들은 바깥의 악천후 상황은 잊은 채 그들의 음악과 한 몸이 되어 It’s The Ship의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뒤흔들었다.

14939392_1173286419424772_5937331172481820831_o 15002426_1173286946091386_8855500397786026443_o이날 밤 메인스테이지의 마무리는 태국의 Bangkok Invaders 맡았다. 그들의 공연은 날이 밝을 시간까지 진행되었다. 예정대로 야외 메인스테이지에서 공연했으면 선상에서 일출을 맞으며 장관을 연출했을텐데 그 점을 경험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이렇게 It’s The Ship의 두번 째 밤도 새로운 아침과 함께 저물었다.

 

It’s The Ship 이야기는 Day 3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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